두만강변에 김정구 기념비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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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눈물젖은 두만강' 의 기념비가 오는 9월 25일 이 노래를 부른 고(故)김정구 선생 2주기에 맞춰 두만강변에 들어선다.

한국가수협회 김광진 위원장은 30일 "두만강변에 위치한 중국 옌볜(延邊)조선족 자치구 훈춘(琿春)시 두만강변에 '눈물젖은 두만강' 노랫말을 새긴 비를 세워 고인의 통일염원을 기리기로 했다" 며 "6월 중 현지답사를 거쳐 9월 김선생 2주기에 제막식을 가질 예정" 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노래비는 속초에서 훈춘까지 운항하는 정기 항로를 통해 수송되며, 훈춘은 옌볜 조선족 자치구에 있는 만큼 건립허가를 얻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가수협회는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해빙무드가 조성되면 김선생의 고향 원산에도 노래비를 세우는 한편 김선생의 유언대로 미국에 있는 그의 유해를 원산에 이장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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