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공연 보며 막걸리 마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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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서 맥주가 아닌 막걸리를 마시면서 공연을 본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호텔에서 우리나라 막걸리도 즐길 수 있다. 막걸리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15일 국내 최초로 막걸리를 마시면서 인디 밴드 음악 공연을 볼 수 있는 '참살이 락 페스티벌'을 오는 22일 서울 홍대 클럽 'Spot'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통주인 막걸리를 젊은 대중 문화와 접목시켜 새로운 주류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번 락 페스티벌에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은 '참살이탁주' 1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공연 중에 다양한 칵테일 탁주도 시음할 수 있다. 윤진원 공동대표는 "언더그라운드 인디 음악과 전통 탁주와의 만남으로 막걸리의 가치를 젊은 세대의 소비자들과도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면주가의 대포막걸리를 두바이 호텔 및 리조트에서도 마실 수 있다. 이 회사는 대포막걸리 1000박스 분량을 UAE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배상면주가 김철호 마케팅 부문장은 "일본 중심으로 진행되던 막걸리 수출이 최근에는 미국이나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면서 "막걸리 붐이 세계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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