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공원 주제별 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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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주시는 형태.분위기가 서로 비슷해 특징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도심공원을 테마별로 새 단장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8일 덕진.완산.다가공원을 주제에 따라 새롭게 꾸며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덕진공원은 인근에 '소리문화의 전당' 이 들어설 예정이고 주변에 삼성문화회관.도립국악원 등이 있는 점을 살려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전통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음향 조형물과 자연미를 살린 공연장, 주변이 배경으로 나오는 소설 '혼불' 의 작가 최명희 기념관 등을 세울 방침이다.

나무가 울창한 완산공원은 자연생태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소나무 위주인 수종을 다양하게 바꾸는 한편 야생조류들이 찾도록 먹이가 되는 식물도 심기로 했다. 또 산림욕장.자연학습장.야생화동산 등을 갖춘다.

다가공원은 기존의 천양정 활터와 가람시비 등이 있는 점을 살려 전통과 문화가 만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산책로를 따라 문인.예술가들의 흉상과 시비를 설치하고 자연.전통이 가미된 환경 조형물도 세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원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에서 관광객들은 천년고도의 향기와 맛.멋을 느끼고 시민들은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게 꾸미겠다" 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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