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PC방 온통 '너구리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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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즘 우리사회에서 인터넷은 정보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았다. 인터넷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등의 인기와 더불어 PC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또한 인터넷 검색을 집에서 하는 것보다 PC방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 같다. 당연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PC방에서의 에티켓 또한 중요하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PC방을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PC방은 에티켓의 사각지대나 마찬가지다.

정보나 자료를 얻기보다 오락을 하기 위한 사람들이 많은 탓인지 주위가 산만하고 담배를 피는 사람도 많다. 자그마한 공간에 흡연공간과 비흡연공간이 구분되지 않아 비흡연자들은 고역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심지어 옆사람의 담배연기 때문에 PC방 가기조차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내 친구는 PC방을 이용할 때는 담배연기 때문에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정보 검색을 하곤 한다.

담배는 기호품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엔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식당 같은 경우에도 흡연석과 비흡연석이 구분돼 있는데 유독 PC방에는 그런 시설이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 최소한 칸막이라도 설치하거나 자리를 따로 구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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