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심각 → 경계’로 낮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 확산이 주춤함에 따라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가 1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박하정 상황실장은 10일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가 줄고 있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전염병 위기단계 평가회의에서 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반적인 유행 수준이 아직도 높은 만큼 의료 대응체계는 현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계조정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체되고 다시 복지부 내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또 군 장병들의 휴가 통제 조치가 해제되는 등 사회적 격리 조치가 일부 풀렸다. 11월 이후 중단된 예비군 훈련은 내년 3월 이후 시간을 단축해 실시하게 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발열검사는 예방접종 완료일로부터 2주 경과 시까지만 하기로 했다. 6일 현재 신종 플루 국내 사망자는 123명, 확진환자는 50여 만 명이다. 항바이러스제는 285만 명분이 사용됐다. 

안혜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