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정보통신 매출 191%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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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코스닥시장의 9월 결산법인 가운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비티씨정보통신, 경상이익 증가율은 인터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6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7개 9월 결산법인의 반기(1999년 10월 1일~2000년 3월 31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은 회사별로 명암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비티씨정보통신이 1백91.9%(매출액 2백59억원)로 가장 높았고 보성파워텍이 63.2%로 그 뒤를 이었다.

경상이익 증가율은 인터엠이 6백27.3%(경상이익 52억원)로 가장 높았고 지엠피(95.3%)가 그 다음이었으며 비티씨정보통신과 보성파워텍은 이번에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비티씨정보통신이 2천58.3%(순익 2천만원)로 가장 높았고 인터엠(5백27.3%, 6억4천만원)이 그 다음이었으며 보성파워텍은 흑자로 전환됐다.

디지틀조선일보는 경상이익 증가율(-55.6%)과 당기순이익 증가율(-74.1%)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한편 올해부터 의무화한 분기실적 공시에 따라 12월 결산법인들의 1분기(2000년 1월 1일~3월 31일)실적도 속속 나오고 있으나 인터넷업체들의 경우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적 투자에 비해 수익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투자증권이 3백63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93개 주요 기업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인터파크.드림라인 등 21개 인터넷업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이 20.5%, 11.4%씩 크게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반도체와 초박막 액정화면(TFT-LCD)업체를 비롯해 네트워크.방송.통신단말기.홈쇼핑 업체들은 관련산업의 호황 및 주요 장비.부품의 국산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반도체산업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률이 11.9%포인트 올라갔고, 방송 및 방송장비업체들도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3~1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서비스의 경우 한통프리텔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으며, 하나로통신은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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