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함께하는 여행상품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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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외국인들과 함께 우리 역사의 현장을 돌며 가이드로부터 영어로 설명을 듣는 여행상품이 최근 등장했다.

여행명가(02-3705-2200)의 '영어로 가는 주말 답사여행' 이 그것. 원래 98년말부터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답사기행을 하던 것에 한국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었다.

그러나 한국인이 전체의 반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여행 중에 가이드는 일체 한국말을 쓰지 않는다.

지난 5~7일 충남 공주.부여, 전남 목포 답사에 참가한 이수진(27.은행원)씨는 "미국인 아주머니와 한방을 쓰며 영어 실력을 많이 다듬었다" 고 말했다.

당시 여행객 40명 중 한국인은 일곱명이었다. 참가비는 국내의 일반 답사여행 보다 비싸다.

외국인들이 주 대상인 만큼 숙소를 1급 호텔 이상으로 잡고 식사의 질도 높였기 때문이라는 게 여행명가측의 설명.

앞으로 찾아가는 곳은 20~21일 변산반도와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12만9천원), 28일 당일 서산 마애삼존불.개심사 일원(6만9천원) 등. 식사는 점심만 제공한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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