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벤처, 국제보안전서 최우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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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보안산업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인 보고테크(대표 김재홍)가 개발, 출품한 첨단 지문인식 광마우스 '보고캅' 이 지난 8~1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보안산업전시회 (IFSEC)에서 정보통신 보안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비유럽계 회사가 이 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캅은 광(光)마우스에 지문인식 장치를 결합해 지문이 사전에 등록된 사람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으로 오차율이 0.01% 정도다.

마우스 옆에 달린 지문 인식창에 지문을 대면 이 이미지를 디지털 수치로 바꿔 미리 등록된 이용자가 아니면 운영체계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스크린세이버 상태에서도 지문이 일치해야만 스크린세이버를 해제할 수 있으며 특히 네트워크 상에서 해킹을 당하더라도 이상한 문자만 화면에 나타날 뿐 파일 자체가 공개되지 않는다.

심사는 1990년 2월 이후 개발된 신제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정보통신 보안▶CCTV▶물리적 보안▶출입통제 장치 등 6개 부문 제품에 상을 주었다.

IFSEC는 유럽 최대의 보안산업전시회로 한국업체 30여개를 비롯, 세계 각국 4백8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시회 기간 중 1백여개국 2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버밍엄〓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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