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수출 71%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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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구제역 파문 이후 채소류 수출이 급증하고 농축산물 국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채소류 수출액은 토마토가 1년전보다 2.7배 증가한 것을 비롯, 모두 2천9백만달러로 1년전(1천7백만달러)에 비해 71% 늘었다.

특히 주력시장인 일본에서는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됐지만 채소류 수출액은 3개월간 2천7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어났다.

구제역 파문에 따른 소비 부진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던 농축산물 국내가격도 행락철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구제역 발생 이후 14만원(4월 11일)까지 떨어졌던 돼지(1백kg짜리)의 산지 가격이 지난 4일 현재 19만7천원선으로 회복된데 이어 8일 일부 지역에서 20만원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kg당 8천5백79원까지 떨어졌던 쇠고기 도매가격도 지난 3일 19.7% 오른 1만2백67원에 시세가 형성돼 지난 3월 평균가격인 9천4백42원 이상으로 회복됐다.

상추도 가락동시장 도매가격이 5월 상순 kg당 1천1백87원으로 4월 하순보다 60%나 올랐으며 오이.풋고추.마늘 등도 지난달 하순보다 5~16% 올라 전반적인 가격 회복세를 나타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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