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등에 친환경 주말농장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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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팔당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수도권의 친환경 주말농장이 3일 개장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이 농장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등 팔당 상류의 북한강.남한강변 인접 지역 9곳에 위치하며 모두 1만7천여평 규모다.

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한 구좌에 5평 기준으로 분양 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일반 시민 8백50구좌▶시민.환경단체 9백14구좌▶18개 직장 1천6백88구좌를 각각 분양했다.

서울시와 참여자는 각각 2만5천원씩을 부담해 농지 5평을 연간 5만원에 토지주로부터 빌려 '무공해 농장' 을 운영한다.

이들 환경농장은 모두 팔당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권역내에 위치해 화학비료나 유기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유기질 비료만을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시는 올해 운영 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는 한강상수원 상류지역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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