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통일 "미군철수·보안법 양보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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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재규 통일부장관은 28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북(對北)접촉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문제 등에 대해 우리 입장을 확고하게 지킬 것" 이라고 말했다.

朴장관은 이날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를 잇따라 방문, 남북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북측은 정상회담을 두 세차례 갖자는 입장인 것 같다" 고 말했다고 배석한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부대변인이 전했다.

朴장관은 이어 "정상회담 의제를 구체화하자는데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총재는 "경협분야에만 상호주의 원칙을 국한한다는 오해가 있는데, 상호주의는 비경제분야에서도 꼭 적용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한동 총재는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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