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첸중가 등반대 셰르파 1명 사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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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칸첸중가〓김세준 기자] 히말라야 칸첸중가 한국원정대(대장 엄홍길)가 악천후로 현지인 셰르파 1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원정대는 지난 22일 오후 정상(8천5백86m)에서 4백86m 아래 캠프4를 설치하기 위해 등정 도중 기상 이변으로 얼음덩이가 쏟아져 내리면서 셰르파 리더인 다와가 머리를 다쳐 긴급히 캠프3로 철수했다.

당시 엄홍길 대장.박무택 대원을 비롯, 셰르파 6명은 무너져 내리는 눈기둥과 안개 속에서 캠프4 루트를 개척해 나가던 중이었다.

그러나 캠프로 옮겨진 다와는 뇌에 큰 충격을 받아 23일 오전 숨졌다.

원정대는 사고로 당초 23일 정상에 도전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캠프1(6천m)로 하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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