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불침번을"…훈련소 200명 추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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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는 18일 훈련병 어머니 2백여명을 오는 5월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훈련소에 초청, 자식과 함께 내무반 생활을 하며 기초군사훈련을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육군측은 "지난해 신병의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훈련과 군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돼 어머니들에게도 병영을 공개키로 했다" 고 말했다.

입소한 어머니들은 6주째 훈련을 받고 있는 자식과 같은 내무반에 배치돼 아들과 함께 불침번과 초병 근무를 서게 된다. 내무반에서는 아들 옆자리에서 함께 잠을 잔다. 훈련소측은 이번 프로그램에 희망자가 폭주, 공개추첨으로 입소할 어머니를 선발키로 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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