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정부기관 특수활동비 작년 23%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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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지출내용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정부의 특수활동비가 지난해 22.5%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이 정부의 2003년도 결산내용을 분석해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특수활동비는 2002년 5455억원에서 2003년 6680억원으로 늘었다.

특수활동비는 22개 정부기관에서 102개의 세부항목으로 지출됐는데 가장 액수가 큰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는 세부항목도 공개되지 않았다.

권 의원은 "지난해 특수활동비가 크게 는 것은 2004년 총선용 비자금이나 행사용으로 지출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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