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현대차 최고가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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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뜻밖에 강한 상승장세 앞에서 증시 전문가들이 당황하고 있다.

대부분 예측이 빗나가면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장 예측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엇갈린 조언은 15일에도 이어졌다. 씨티그룹증권은 기술주를 팔고 은행과 자동차 등 내수주에 주목하라고 권한 반면 키움닷컴증권 등 꽤 많은 국내 증권사는 정보기술(IT)업종을 매수하라고 외쳤다. 골드먼 삭스는 투자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배당주 등에 집중한 보수적 투자를 권했다.

이날 증시는 게걸음을 쳤다. 낙관과 비관, 사자와 팔자가 팽팽히 맞서며 균형을 이뤘다. 거래소 종합지수는 0.79포인트 내린 850.6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27포인트 오른 372.26을 나타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7일 만에 팔자에 나섰다. 최근 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물로 닷새 만에 하락했다. 현대차는 신차 쏘나타 효과 등으로 4.6% 오르며 사상 최고가(5만6600원)를 기록했고, 덕분에 현대오토넷.현대모비스.한라공조.평화산업 등 자동차 부품주도 강세였다. 국제 철강가격 강세로 POSCO.동부제강.동국제강 등 철강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해태제과 인수설이 나온 크라운제과(8.6%)와 연내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대우정밀(6.1%)도 많이 뛰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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