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정상회담 긴급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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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 정상회담 발표에 각국 정부와 언론들은 환영의 뜻을 표하며 향후 진전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9일 저녁(현지시간) "남북 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핵심이라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정책이었다" 고 환영했다.

그는 미 국무부가 10일 오전 논평을 통해 "회담 합의를 환영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지지한다" 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AP.CNN.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회담 개최 소식을 긴급뉴스나 1면 머릿기사 등으로 비중있게 다뤘다.

일본의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는 "(정상회담 합의는) 남북한간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 환영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은 "남북 대화가 진전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 는 공식 담화문을 발표했다. NHK는 박재규 통일부장관의 발표 장면을 배경으로 톱 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의 주방자오(朱邦造) 대변인은 10일 남북한 양국 정상회담에서 적극적인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례적으로 남북한 당국의 발표 직후 서울과 평양발로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 고위 관계자도 "이번 회담이 아시아지역의 안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환영했다.

워싱턴.도쿄.베이징〓김진.오영환.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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