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후보 50여명 의정평가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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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계는 현역의원 등 총선 입후보자 50여명에 대한 평가서를 만들어 7일 소속 전 회원사에 e-메일로 보낸다.

경총 조남홍(趙南弘) 상근 부회장은 6일 "4명의 의정평가위 소위원회에서 대상자에 대한 평가 검토작업을 마쳤다" 며 "7일 각 회원사에 e-메일로 통보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평가대상 후보에는 이인제 민주당 선대위원장, 노동.인권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각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원길 의원.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자민련 차수명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김범명 위원장과 한나라당 김문수.권철현.정창화 의원, 민국당 서훈 의원 등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이 평가대상에 들어있다.

의정평가위원회는 총선연대처럼 낙선 대상자를 따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평가서를 통해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발언내용 등을 정리, 기업인들이 후보들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의정평가위 관계자는 "친재계 또는 친노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평가하려고 노력했다" 며 "e-메일을 통한 후보 평가결과를 보고 회원사가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거나 직원에게 특정 인사를 지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회원사 몫" 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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