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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사기극 벌였다"…野, '시식회' 비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파주산(産)고기가 없는 '파주고기 시식회' 를 두고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5일 대구 수성을.남구 정당연설회에서 "장.차관과 여권 실세 등 1백50여명이 모여 한국냉장에서 제공한 고기를 먹으면서 '파주고기는 괜찮다' 고 쇼를 한 것은 정권이 국민을 속인 단적인 예" 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장광근(張光根)선대위대변인도 시식회의 주역이자 민주당 구제역대책위원장인 김영진(金泳鎭)의원을 겨냥, "울부짖는 축산농을 향해 코미디사기극을 벌인 철심장 인물" 이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은 "대(對)국민사기극" 이라며 金의원의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은 "행사 당일에야 파주고기가 반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며 "다른 고기를 쓴다는 사실을 알렸다" 고 해명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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