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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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과 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석오(石吾)이동녕(李東寧.1869~1940)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 로 선정했다.

충남 천안 목천면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한학을 공부한 선생은 동학 농민전쟁과 청일전쟁을 겪으면서 민족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선생은 1896년 독립협회에 가담, 민권운동과 국권수호운동인 만민공동회 운동을 벌이다 옥고를 치룬 뒤 1906년 만주 용정으로 이주, 서전서숙(瑞甸書塾)을 설립해 독립운동가를 양성했다.

14년엔 블라디보스톡에서 대한광복군정부 결성에 참여했던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나자 상하이(上海)에서 임시 의정원 초대원장으로 임시정부 수립의 산파역을 맡았다.

이후 국무총리.대통령 직무대리.주석을 맡는 등 20여년간 임시정부를 이끌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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