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대행·부동산 관리도 벤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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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동산감정업.부동산관리업.산업용 세탁업.청소년수련시설 운영업 등도 앞으로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1일 오전 김영호(金泳鎬)장관 주재로 관련부처 차관과 벤처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기업 활성화위원회' 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을 수 없는 제외업종을 현행 47개에서 43개로 축소해 ▶공장.대형건물 청소대행 등 산업용 세탁업▶부동산 가격 전문 평가기업 등 부동산감정업▶주거용 및 비주거용 부동산관리업 등 5개 업종을 벤처기업 대상에 포함하는 대신 노래방 운영업은 제외업종에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다음달 중 각 시.도로부터 신청을 받아 20여개의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를 지정하고, 촉진지구 내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산업기능요원.외국인연수생 배정 등에서 우대해주는 한편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집중 지원해줄 방침이다.

벤처기업의 특허출원료와 심사청구료도 올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개인.소기업(종업원 20인 이하)의 경우 70%, 중기업(20인 이상~3백인 이하)은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해외특허 출원시에는 건당 최고 1백20만원까지 출원비용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다음달 중에 '콘텐츠 영문화 전문회사' 를 세워 현지 시장수요에 맞는 적합한 상품개발을 유도하고, 5월 중에는 미국 워싱턴에 한국벤처지원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또 올해 안에 '관광벤처지원센터' 를 설립, 사이버여행업 등 관광벤처기업 창업과 경영을 지원하는 한편 2001년까지 부산.대전.대구.광주 등 지방 거점도시에 4개 영상벤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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