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직원 폭행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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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6대 총선 현장에서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는 선관위 직원과 선거부정감시단원들이 선거운동원들에게 폭행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서울.경기.충북.제주 등지에서 6건의 선관위 직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기부천소사구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 부천 남부역 광장에서 민주당후보의 연설차량이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로고송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을 제지하던 감시단원 한명이 선거운동원들에게 폭행당했다.

같은 날 정오쯤 수원권선구에서 명함을 배포하던 민국당후보가 제지하는 선관위 직원을 밀쳐 상처를 입혔으며, 지난달 28일에는 민주당 충북 제천지구당사에 쌓여 있던 음료수 박스를 촬영하던 감시단원이 집단폭행을 당하고 카메라를 빼앗겼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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