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는 급증 수익률은 급락…해외펀드 투자 소문만 요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해외펀드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들이 낮은 수익률에 실망하고 있다.

해외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주식형 펀드의 올 초 이후 수익률(9월 7일 기준)은 미국.아시아.유럽.인도.중국 등 지역에서 -2~1%대로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과 동구 쪽 펀드는 예금 금리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각 지역의 채권형 펀드들은 가까스로 손실을 모면하는 수준이다.

해외펀드는 지난해 중국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100% 안팎의 폭발적 수익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 들어 판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은 재미를 못보고 손실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증시에도 딱 들어맞는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