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관련 학과 신설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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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이 시.도가 추진하는 현안사업과 관련된 학과를 신설하거나 명칭을 변경해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2학기 수시모집 때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광주대는 시의 광(光)산업 개발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광통신공학. 전자공학을 포괄하는 광통신전자공학부를 신설, 31명을 선발한다.

광주여대는 시와 협의를 통해 콜마케팅학과를 신설, 15명을 뽑아 시가 추진하는 콜센터 유치를 후방 지원하고 광주 문화수도 조성 움직임에 맞춰 12명을 선발하는 문화컨텐츠학과를 신설했다.

21명을 모집하는 문화기획학과를 신설한 동신대도 'J프로젝트' 등 전남도의 관광산업 개발 분위기에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동신대는 또 기존 영문.중문과와 경영학과, 도시계획학과를 관광영어과(16명), 관광중국어과(16명), 관광경영학과(17명), 도시관광계획학과(16명)로 각각 변경했다.

대학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위기에 처한 대학-지역간 공생의 해법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모집률, 취업률 저하 등 위기 탈출을 위한 미봉책이 아닌 장기적인 발전전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산.학.관 활발한 교류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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