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6언더 4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과감한 퍼팅으로 승부를 걸겠다."

LPGA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다시 공동 4위로 도약, 시즌 첫승의 꿈을 되살린 김미현은 "퍼팅에 자신이 없어 공이 계속 짧았다" 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해가 질 때까지 퍼팅연습을 한 김은 "3m 이내의 버디 퍼팅 기회를 놓친 홀이 3, 4개나 됐다" 며 "선두와 2타차에 불과한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퍼팅으로 우승을 노리겠다" 고 밝혔다.

김은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레거시골프리조트(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백10타를 기록, 애니카.샤로테 소렌스탐 자매와 캐리 웹 등 공동선두 3명을 2타차로 추격했다.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 14위까지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김은 이날 5개의 파5홀 가운데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버디 5.보기 2개를 기록한 김은 "화창한 날씨로 인해 그린이 딱딱해져 공이 계속 튕겨나간데다 핀마저 그린 뒤쪽에 꽂혀 있어 그린을 공략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1오버파로 부진했고 샤로테 소렌스탐.캐리 웹도 이븐파(72타)에 그쳤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는 드라이버샷과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이틀 연속 2오버파로 부진, 합계 3오버파 2백19타로 박희정과 함께 공동 67위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웹은 소렌스탐 자매가 17번홀에서 똑같이 보기를 범한 덕분에 공동선두로 도약, LPGA 투어 4연승과 대회 3연패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박지은은 2라운드에서 77타로 부진, 합계 3오버파 1백47타로 펄 신(1백51타)과 함께 컷오프(1백46타) 탈락했다. 박지은이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프로데뷔 후 처음이다.

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