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장호원에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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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진한 향기와 깊은 맛으로 잘 알려진 장호원 복숭아의 출하를 축하하는 복숭아축제가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노탑리 청미천변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장호원 황도는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생산되는 늦복숭아로 부드러운 육질, 높은 당도가 특징이며 장호원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맞은 기후와 기름진 토양의 영향으로 향기가 뛰어난 미백복숭아(7~8월 생산)도 장호원이 원산지다.

장호원복숭아축제 추진위원회의 이진수 회장은 "올해 제8회 대회를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 며 "장호원 황도를 맛볼 수 있는 시식회와 직판행사 등 복숭아 관련 프로그램을 예년의 배 이상으로 늘렸으며 복숭아 생산자들을 격려하고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호원 이장단 협의회장 백두현(50.호암농원)씨는 "소비자들을 위해 당도와 농약잔류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선별검사기를 농협에서 지원받았으며, 이천시와 주민들이 500만원씩 들여 40여개의 직판장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복숭아 축제 행사장에 마련한 직판장에서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토록 유통업자들에게 권장할 방침이다. 연락처 031-641-5211~13.

한편 인근 지역에서는 전국 최고의 축제인 도자기축제로 알려진 '제18회 이천도자기축제'(연락처 031-644-2281~3)가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설봉공원 일원에서 개최돼 함께 들러봄직하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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