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콘도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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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서울에서 콘도미니엄이 처음 분양된다. 강북구 우이동 옛 그린파크호텔 자리에 짓는 것이다.

개발시행사인 씨티앨리트앤컴퍼니가 지난 2007년 4월 8만61㎡의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아 지난달 건축허가를 얻어냈고 곧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삼각산 자락이어서 환경이 쾌적하고 도시관리계획상 유원지로 정해져 있어 콘도로 짓는 것이라고 시행사 측은 설명했다. 7층 이하 14개 동으로 구성하되 66~198㎡형 377실을 지어 내년 3월께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콘도와 함께 산악 박물관을 만들고 골프연습장·레스토랑·수영장·와인바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사용일수 등 운영방식과 분양가는 아직 정하지 못했으나 객실당 5계좌로 운영하되 등산객 등 일반인도 예약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행사 측은 기대했다.

씨티앨리트앤컴퍼니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산자락에 둘러싸여 있는 입지여건이어서 고급 콘도미니엄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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