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상장사는 월급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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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월평균 급여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대 상장사(시가총액 기준)들의 1인당 월평균 급여는 지난해 337만원보다 10.2% 증가한 372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급여는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총급여액을 임원을 제외한 직원수로 나눠 계산했다.

월평균 급여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S-Oil로, 지난해보다 17% 늘어나 517만원에 달했다. 월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은 회사는 신세계로 209만원으로 보고됐다. 신세계는 파트타임 근무직원 3911명을 제외하면 1인당 급여가 275만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22만원에서 403만원으로 25.2%나 늘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지난해 261만원에서 257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증권거래소 한 관계자는 "대형 상장사의 경우 상반기 이익을 많이 냈기 때문에 10% 정도 급여를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기업별 급여차는 저임금의 비정규직 사원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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