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비보이·타악 … 대사 없는 극의 향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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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브레이크아웃’의 한 장면. [엑스코 제공]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 무대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2009 코리아 인 모션, 대구’가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넌버벌 퍼포먼스는 대사가 없는 극을 말한다. 행사 기간 동안 작품 5편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브레이크아웃’. 죄수들의 탈옥기를 그린 익스트림 코미디다. 영국 에든버러, 인도 뭄바이 등 해외 공연에서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한국 무용과 비보이 공연이 결합한 ‘베이비’, 무용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 주는 ‘햄릿에피소드’ 도 공연된다. 타악을 재미있게 즐기자는 뜻의 ‘재미타’와 연극·음악·미술·코미디가 어우러진 ‘더 젠’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중 햄릿에피소드는 대구시립무용단 작품이다.

공연 일정은 ▶브레이크아웃=27,28일 경북대 대강당▶베이비=29일 경북대 대강당▶햄릿에피소드=27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재미타=28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더 젠=29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 등이다. 행사 기간 동성로 야외 상설무대에서는 비보이와 마술공연, 비누방울을 이용한 버블쇼, 전자 현악 공연이 이어진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공연은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참가 작품이 10편이었다. 경제난에 신종 플루의 유행으로 행사 규모와 일수를 줄였다고 한다. www.koinmodaegu.com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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