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 권역별 판세 (7)부산·경남-1만5,087명 전화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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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4.13총선에서 부산(17석).경남(16석)은 총 33석으로, 12일 현재 "어느 당 후보를 찍겠는가" 고 물으니 한나라당 후보 48.0%, 민주당 12.3%, 민국당 9.4%, 자민련 2.6%, 민주노동당 0.8%, 무소속 11.6% 등이었다.

한나라당 우세가 대세이긴 하나 대구권(53.1%).경북권(53.1%)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반면 민국당.무소속 후보는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민국당이나 무소속 바람이 전 권역에 불고 있는 것은 아니며 지역구별로 몇몇 눈에 띄는 후보가 있는 정도다.

민국당의 지지율은 경남권(6.3%)보다는 부산권(11.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중앙일보가 8~12일 부산.경남의 유권자 1만5천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다. 지역구별로 평균 5백명 내외를 조사했으며 각각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 38%다.

12일 현재 판세로는 부산 17곳 중 한나라당 우세 15곳, 민주당 우세경합 1곳, 한나라당 우세경합 1곳이다.

북강서을에서는 민주당의 노무현(36.0%)후보가 한나라당의 허태열(29.8%)후보를 6.2%포인트, 사하갑에서는 한나라당의 엄호성(35.6%)후보가 무소속의 서석재(26.9%)후보를 8.7%포인트 앞서나 지지율차가 적어 우세경합으로 분류했다.

경남은 16곳 중 13곳에서 한나라당이 우세하고, 2곳은 우세경합, 1곳은 경합이다. 우세경합지는 창원갑(한나라당 김종하 39.0%, 무소속 정세영 21.6%)과 창원을(한나라당 이주영 39.2%, 민주노동당 권영길 20.4%)이다.

이 두 곳은 한나라당의 김.이후보가 다른 지역구의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고, 정세영.권영길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우세경합지로 분류했다. 경합지 1곳은 진주로, 한나라당 하순봉(40.8%)후보와 무소속 김재천(37.4%)후보가 혼전이다.

김행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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