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씨·무역업자 납치 동일범 소행으로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중국내 한국인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탈북자 조명철(趙明哲)씨와 무역업자 徐모씨 납치사건이 동일범 소행임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 중국에 파견돼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수사를 벌인 뒤 이날 귀국한 경찰 4명은 이같은 내용을 경찰청에 보고했다.

경찰은 달아난 조선족 金모(25.여)씨 등 2명에 대해 조속한 검거를 중국측에 요청했으며 베이징(北京) 공안국이 이들을 중국 전역에 수배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또 金씨 등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옌지(延吉)에 형사대를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유학생 宋모씨 납치사건 등은 조선족이 연계된 개별적 범행으로 중국내 폭력조직과 연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중국내 한국인 납치사건 등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한.중간 경찰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의 중국 방문과 양국 경찰관의 상호파견 근무를 추진키로 했다" 고 밝혔다.

강갑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