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학원은 조심] 수속절차 빠르고 수수료 싸면 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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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자녀의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부모들은 대부분 유학원을 찾아 상담한다.그러나 사설 유학원에만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최근 우후죽순격으로 유학원이 늘고 있으나 이 가운데는 부실한 곳도 적지 않다.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 커미션 관행〓일부 유학원의 경우 비교적 인기없는 특정 학교와 계약을 하고 유학생들을 집중 유치한다. 이 경우 학교로부터 학비의 10%를 커미션으로 받는다.

미국의 경우 일부 학교는 학생당 2천5백달러 정도의 리베이트를 유학원에 주기도 한다. 대신 유학원의 수속료가 매우 저렴하거나 무료인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렇게 소개하는 학교의 경우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인기없는 학교인 경우가 많다.

◇ 급행 유학원〓외국 학교는 대부분 9월 학기제로 우리와 학기가 다르고 미리미리 학생을 선발하므로 시간을 갖고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미국 학교의 경우 내년 9월 입학하기 위해서는 규정에 따라 내년 6월 비자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때 입학허가서(I-20)가 필요하다. 대부분 학교의 경우 1월까지 입학신청을 마감하고 3월 10일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주로 SSAT.토플 성적을 요구하는데 이를 위해 올 8~9월에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그런데 일부 유학원은 '속성 해결' 을 내세워 유혹한다. 또 일부 학교는 돈만 내면 입학허가를 내주기도 한다. 이 경우 사기를 당하거나 비록 유학한다고 해도 좋지 않은 교육환경에서 고민하기 십상이다.

◇ 직접 알아봐야〓교육전문가들은 입학하기 전 반드시 학교를 한차례 이상 방문할 것을 권한다. 유학원에서만 보여주는 비디오 하나만 달랑 보고 학교를 결정하면 매우 위험하다.

대개 학교가 학생과 인터뷰를 요구하는데 이때 부모도 꼭 방문해서 주위환경.교육여건 등을 챙겨봐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학교의 제반 사항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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