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따져보고 고르면 보상많고 할인도 짭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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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자동차 보유대수가 이미 1천1백만대를 넘어섰다.

전국민의 너덧명 중 한명은 자동차 보험에 들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보험에 들 때엔 별다른 생각없이 주위의 권유대로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입부터 재계약할 때까지 모든 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후회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

보험 가입 전에 고려할 점과 보험료 절약을 위한 요령을 알아본다.

◇ 고려사항〓자동차 보험에는 강제로 가입되는 책임보험과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는 종합보험이 있다.

종합보험에 가입할 땐 사고가 났을 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한 뒤 담보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9월부터 플러스 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기신체사고와 자기차량손해의 보상범위를 크게 늘린 게 특징이다.

따라서 자신의 피해를 충분히 보상받고 싶을 때 적당하다.

최근 보험회사들은 각종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주는 회사와 계약하는 게 좋다.

보험계약 땐 가입차량에 대한 각종 조건이나 옵션이 보험청약서에 제대로 기재됐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뒤에도 차량옵션을 추가한 게 있다면 청약서에 별도로 한다.

기본사양으로 차를 구입한 뒤 자동변속기나 에어백을 설치했는데 이를 보험회사에 알리지 않았다면 사고가 나도 추가 부속품은 보상이 되지 않는다.

◇ 보험료 절약요령〓같은 보험상품이라도 얼마든지 보험료를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안전.양심운전은 철칙이다.

무사고 기간이 길면 최고 60%까지 할인된다(3년은 30%, 7년 이상은 60% 할인). 음주운전은 한번 적발돼도 10% 할증된다.

교통법규 위반 기록이 적으면 최고 10%까지 할인된다.

자동차 배기량이 작을 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

에어백을 달면 10~20% 싸다.

차량이 파손됐을 때 수리비 일부를 자신이 부담하는 자기부담금이 많을 수록 보험료는 낮아진다.

종합보험 가입시 5개 담보종목을 모두 선택하면 5% 할인된다.

운전자를 26세 또는 21세 이상으로 한정할 경우 보험료가 20~30% 덜 든다.

운전자를 가족으로 제한하면 35% 할인된다.

3년간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무사고 경력으로 인한 할인혜택이 없어진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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