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선대본부장 교체…민국당 28일 발기인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7일 선거대책본부장을 하순봉(河舜鳳)총장에서 서청원(徐淸源)의원으로 교체, 선거체제로의 전환을 서둘렀다.

민주국민당(가칭)은 28일 발기인대회를 여는 등 한나라당 내 신당파 흡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한나라당〓李총재는 수도권전략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집권여당이 승리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을 조짐을 보이는 만큼 공명선거 실천과 금권.관권선거를 방지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손학규(孫鶴圭)전 의원은 이날 회견을 갖고 "당지도부는 전면퇴진하고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한 뒤 공천파문으로 당을 떠난 사람을 받아들여 야당 재통합을 해야 한다" 고 주장해 인책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 민국당〓김상현(金相賢)의원과 김광일(金光一)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7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민국당 합류를 선언했다.

발기인에는 서훈(徐勳).이수인(李壽仁).허대범(許大梵)의원과 김동권(金東權).김한규(金漢圭).김현규(金鉉圭)전 의원, 이종률(李鍾律)전 국회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매제인 도재영(都載榮)전 기아그룹부회장도 참여한다.

민국당은 김상현 의원을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수호.김정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