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황] 서울·수도권 전세값 상승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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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아파트 매매시장의 소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한 일부 아파트와 소형 평수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끊긴 채 가격도 약보합세다. 전세시장은 값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매물 부족 현상은 여전하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매매값 변동률은 0.23%를 기록, 보합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예정 아파트의 매매값은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구 이촌동 장미아파트 64평형의 경우 지난 주 6억~7억원선에서 이번 주엔 7억~7억5천만원선으로 값이 뛰었고 화곡동 양서3차 28평형도 1억8천7백50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소형 아파트 매매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중대형은 수요 부족으로 거래.가격 모두 부진하다.

이에 따라 신도시 41~45평형 아파트는 지난 주보다 값이 0.69% 하락했다. 일산 마두동 강촌 코오롱 45평형은 지난 주보다 5백만원 정도 떨어졌고 분당 구미동 무지개 동아 50평형도 전 주에 비해 1천만원 가량 낮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아파트 전셋값은 올들어서만 ▶신도시가 평당 20만2천원▶서울은 16만7천4백만원▶수도권은 8만9천4백만원이 오르는 등 3개월째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엔 서울 0.69%, 신도시 0.64%, 수도권 0.65%대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런데도 매물이 나오면 곧바로 소화되는 등 매물부족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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