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수 탈주 담당검사·서장 신창원도 맡은 탈주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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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3인조 강도범의 법정탈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와 경찰서장이 탈옥 무기수 신창원(申昌源)을 수사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광주지검 형사2부 박충근(朴忠根)부부장검사는 1997년 1월 부산교도소 탈옥수 신창원사건의 주임검사.

부산지검 형사3부 검사로 재직 중이던 朴부부장은 1년3개월여동안 사건을 수사하면서 교도관의 담배 반입 등을 적발, 교도관 2명을 구속했다.

강력사건 수사통인 朴부부장은 그 뒤 대검 중수부 연구관과 전주지검 강력부를 거쳐 지난 21일 광주지검 부임 4일 만에 이번 사건을 맡았다.

경찰 수사본부장인 광주 동부경찰서 정병률 서장은 지난해 7월 순천경찰서장 재직시 신창원을 검거한 바 있다. 정서장은 광주 동부서장으로 옮긴지 2개월도 안돼 다시 탈주사건과 인연을 맺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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