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6번 하일성 "혈관 터지자 천천히 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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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해설가 하일성이 6번의 어려운 수술을 이겨낸 '비법'을 공개했다.

하일성은 1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심장을 비롯해 위 절제, 담낭, 연골, 손목 등 6번의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중 대수술은 4번이었다고 한다.

그는 "병은 내가 싸우고 거부하면 더 힘들어진다. 그냥 받아줘야 한다"며 "개그맨 구봉서가 '병과 싸우지 말아라. 좋은 친구가 생겼으니 죽을 때까지 친하게 살아'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일성은 자신의 대범한 성격때문에 의사가 깜짝 놀랐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 수술은 성공했지만 두 번째는 느낌이 달랐다"며 "혈관이 터졌다. 내가 당황해야 하는데 의사에게 '뭐 좀 이상하죠? 천천히 하세요'라고 말했다. 의사가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

대범한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가정문제 때문에 11살 이후 집을 나와 혼자 살았다"며 "어렸을 때부터 안 겪어도 되는 부분을 많이 경험해서 독한 성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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