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건조…황사도 잦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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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 봄에는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봄가뭄이 우려된다.

또 중국 내륙지역의 건조한 날씨로 황사현상도 예년보다 잦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봄철(3~5월) 날씨예보' 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에 겨울철 고온현상을 일으켰던 '북태평양 중위도 해역의 고수온대가 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나라의 봄기온도 평년(6~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가운데 맑고 건조한 날씨가 많겠다" 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3월 상순께 찬 대륙성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한차례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으며, 4~5월 중에는 중국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황사현상이 평년(2회)보다 많은 3~4차례 발생하겠다" 고 내다봤다.

기상청 박정규 장기예보과장은 "우리나라 북쪽에 발달한 상층 고기압이 차가운 기단의 남하를 저지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봄가뭄이 우려되지만 모내기철인 5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지역에 따라 한두차례 많은 비가 내려 벼농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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