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동구 화재] 전화 23일께 완전복구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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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하공동구의 불길은 19일 새벽부터 잡혀 오후 1시20분쯤 완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지하에 남은 작은 불씨를 제거하는 한편 복구반이 공동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동구에 물과 공기를 유입시켜 유독가스를 빼냈다.

그러나 유독가스 제거작업이 밤늦게까지 계속되고 공동구내 물을 빼내는 작업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전화선과 초고속통신망의 복구작업은 20일 새벽쯤 시작될 전망이다.

통신은 민주당사.국회.방송국 등 주요 시설을 제외하고는 가(假)복구조차 이뤄지지 않아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훼손된 광통신망 등을 대체하는 새로운 통신시설을 깔아 완전 복구하는데는 최소한 3일 이상 걸려 23일께 정상화될 전망" 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통신이 두절된 곳에 1백50개의 무선공중전화 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착신전화시스템의 신청을 받아 유선전화를 휴대폰으로 연결시켜주고 있다.

한편 전력공급은 인근 변전소의 전력을 끌어와 땅위로 전선을 연결하는 방식으?19일 오전 일부 신호등을 제외하고 응급복구됐으며, 완전복구까지는 3~4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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