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니버스·인천방송, 게임 중계 정규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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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방송사가 게임 중계를 정규 편성한다.

우선 지난해 3월 방송사상 처음으로 게임을 중계한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CH38)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투니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온 미디어(ON MEDIA)측은 게임전문 신규채널을 이미 정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때문에 투니버스를 통해 게임 채널 신설에 필요한 프로그램 '워밍 업' 이 절실한 상황이다.

21일부터 방영하는 '하나로 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매주 월.화 밤 10시.사진)는 이를 위한 첫번째 시도로 눈길을 끈다.

최진우.이기석 등 '99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 의 상위 입상자 4명과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16강전을 중계한다.

온 미디어 마케팅팀의 김제현 대리는 "국내 게임 리그가 늘어난 만큼 부정기적으로 방영하던 게임 중계를 올해부터 연중 정규 편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스타 크래프트' 에 편중된 중계가 게임의 다양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감안, '타이베리안 선' 등 게임 종류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여기에 인천방송도 가세한다.

17일부터 '코리아 인터넷 게임리그(KIGL.목 밤 11시40분)' 와 '프로그래머 코리아 오픈(PKO.금 밤 11시40분)' 을 정규 편성한 것. 투니버스에서 게임 중계를 맡았던 정일훈 아나운서가 캐스터를,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성진.김도형씨가 해설을 맡는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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