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제주 유나이티드 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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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U-20(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홍정호(20·조선대)가 2010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 1번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광주 상무를 제외한 14개 구단은 지원자 442명 중 145명(32.8%)을 선발했다.

영예의 1순위 1번으로 선택된 홍정호는 지난 9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를 때 주축으로 활약했다. 제주는 수비력 보강과 함께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을 높이 사 홍정호를 택했다. 홍정호는 전북 현대의 골키퍼 홍정남의 동생이기도 하다. U-20 대표팀 동료 수비수 오재석(경희대)과 골키퍼 김다솔(연세대)은 각각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지명을 받았다.

대어급 신인이 드문 가운데 수비수들이 대거 약진했다. 1순위 14명 중 6명이 수비수였다. 공격수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명한 남준재(연세대)가 유일했다. 강원 FC가 13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지명했고 대구 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봉 상한선은 지난해와 같이 1순위 5000만원, 2순위 4400만원, 3순위 3800만원이다.

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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