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열혈기자 이준기, ‘아이리스’ 에 도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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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KBS2 ‘아이리스’가 독주하고 있는 수·목 밤 10시 시간대에 MBC ‘히어로’(극본 박지숙, 연출 김경희·이동윤)가 도전장을 냈다. 18일 첫 방송하는 ‘히어로’는 삼류신문사 기자 진도혁(이준기)이 한국 최고 기업이자 갖가지 악행을 저지르는 대세그룹·대세일보에 맞서 벌이는 유쾌통쾌 고군분투기. 지난해 방송사 기자의 프로 근성을 조명한 ‘스포트라이트’가 외면 당한 가운데, 코미디로 살짝 비튼 ‘기자 풍자’가 얼마나 관심을 끌지 주목된다.

‘히어로’는 특히 ‘일지매’ 이준기의 안방 복귀작. 이준기는 16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쉬는 동안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며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 나 연기하는 그 자체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부상 악화로 인해 조기 하차한 김민정 대신 여주인공으로 긴급 투입된 윤소이에 대해선 “원조 액션 연기자답게 체력이 좋아 덕분에 나도 힘을 내고 있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백윤식·장영남 등 연기파 캐스팅이 안정감을 더해준다. 16부작 예정.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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