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새인물] 3S커뮤니케이션 장성환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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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제3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을 전문적으로 발굴하는 3S커뮤니케이션의 장성환(張誠桓.33.사진)사장은 벤처기업 특수를 맞아 증권사 대리에서 사장으로 변신한 경우다.

지난달 20일 홈페이지(http://www.3Kstock.co.kr)를 선보인 張사장은 개업한 지 한달도 안돼 업무가 급증하면서 사업성을 간파한 투자자들의 출자로 자본금을 5억원에서 25억원으로 불릴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이 여세를 몰아 코스닥시장에 등록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이렇게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다른 제3증시 정보제공 사이트들과 달리 "사자와 팔자는 중개하지 않는다" 는 슬로건을 내걸었기 때문. 그 대신 張사장은 우량 벤처기업을 발굴해 여기에 투자자의 직접투자를 유도한다.

내용이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장외주식의 거래를 부추겨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무수한 벤처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사업내용이 다 좋은 것은 아니어서 첫 공모단계에서 옥석(玉石)을 가리는 게 중요하다" 고 말한다.

이런 취지에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벤처기업들이 사업내용을 과장한 채 주식공모에 나서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문광고 내용을 전재하는 것.

사업 아이템이 유망한 기업에 대해서는 주식공모와 3시장 등록을 주선하는 일까지 해준다. 張사장은 "직원은 20명에 불과하지만 10년 이상 주식 인수.기업분석.투자정보 분야에서 일한 증권사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 고 말했다.

기업정보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인데 정보공개를 원하는 업체는 3S 홈페이지에 접속, 서류를 내려받아 회신하면 된다. 지금은 코스닥시장 진입 가능성이 있는 70여개 기업의 분석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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