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홍보로 관광객 끌어야죠" 청도군 홈페이지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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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 청도군은 지방자치단체로는 드물게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었다. 최근 청도군 홈페이지를 만들어 지역 홍보에 발벗고 나선 이용승(李勇勝.23.영남대 전자공학1년 휴학)씨.

李씨는 지난해 1월 (http://www.chongdo.com) 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하고 청도군에 대한 각종 자료를 준비해 홈페이지를 열었다.

청도군의 현황.연중행사.산업 등의 항목으로 나눠 지역정보를 실었고 문화유적.전설을 소개한 '역사.문화의 향기' 와 호텔.관광 안내도를 실은 관광안내난은 관광객을 유혹한다.

또 청도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다는 데 착안,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에 다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일본어판을 작업중이다.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컴퓨터 공부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한몫 할 수 있다면 보람이죠. "

청도에서 태어난 李씨는 영남대에 입학한 1996년 자신의 홈페이 지를 처음 만들었다. 당시 청도 소식을 조금 곁들이다가 97년 군청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료를 본격적으로 구했다.

李씨의 꿈은 '사이버 청도' 를 만드는 것. 지역의 각종 정보를 인터넷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민이나 단체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주고 있다.

최근 청도군 남성대 부군수의 홈페이지를 자신의 사이트에 만들었으며 현재 5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작업중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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