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서 농사철 치매환자 돌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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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남도내 치매환자들은 올해부터 농번기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충남도는 26일 노인복지 향상의 일환으로 도내 치매환자(1천3백40명)가운데 증세가 심한 70명을 농번기인 5~6월에 국립공주정신병원.논산백제병원 등에 입원, 치료할 계획이다.

이들 치매환자 치료에 필요한 비용(2천8백만원)은 모두 도가 부담한다.

도는 이와 함께 9천만원을 들여 전문 간병인 1백15명을 확보, 증세가 비교적 가벼워 가정에서 치료 중인 치매환자 3백44명을 농사철인 5.6.10.11월 등 4개월 동안 3일에 1회씩 가정순회 간병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환자에게 기저귀.파우더 등 간병기자재도 제공한다.

도는 또 도내 치매환자 전원에 상담원(정신과 전문 간호사)을 1명씩 지정, 보호자 등에게 진료안내.간병요령 등을 수시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도는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현재 공사 중인 노인전문요양시설 '중앙복지원(70병상)' 을 오는 3월까지, 논산시 취암동 백제병원에 짓고 있는 노인전문병원(1백92병상)을 다음달까지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어 올해안에 사업비 27억4백만원을 들여 아산시 선장면 신동리.연기군 전의면 원성리.당진군 당진읍 구룡리 등 3곳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 착공, 내년말까지 완공키로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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