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등 전문종합영상社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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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의 젠(Zen)엔터테인먼트와 KBS에서 분리된 한국방송제작단(K-BEST)은 미국의 종합 오락정보(엔터테인먼트)회사인 사반-폭스패밀리 월드와이드 및 벨기에의 L&H와 공동으로 종합영상회사를 만든다고 23일 발표했다. 새 회사는 자본금 1천만달러로 이달 중 설립되며, 이름은 '밤의 폭풍' 이란 뜻의 나이트스톰미디어(NSM〓Night Storm Media)로 정해졌다.

NSM의 대표로 내정된 조정진씨는 "지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사반-폭스패밀리 월드와이드에서 열린 투자단 회의에서 사반과 L&H가 3백만달러씩, 젠과 K-BEST가 4백만달러를 출자해 다국적 첨단 종합영상회사를 설립하고 경영은 한국측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NSM은 사반측에서 아시아 지역에 발주해온 연간 3천만달러 규모의 애니메이션 제작물을 일괄 수주하는 한편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와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 콘텐츠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NSM에 투자하는 사반-폭스패밀리 월드와이드는 미국내 7천4백50만 가구가 보는 폭스패밀리 채널, 세계 4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위성 케이블 채널인 폭스 키드 인터내셔널 등과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어린이용 콘텐츠 공급 회사다. L&H는 벨기에에서 출발한 음성과 언어인식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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