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최연소 장학사 탄생- 36세 김용복 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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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부산에서 최연소 장학사가 탄생했다.

올해 36세인 부산 명장초등학교 김영복(金榮福)교사가 주인공.

金교사는 부산시 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교육전문직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金교사 이외에도 4명의 평교사가 더 장학사에 합격했지만 모두 그보다 나이가 많다.

5~6년 전만 해도 장학사 나이는 대부분 50대이였다.

金교사는 "교육현장과 이론을 접목시켜 부산의 교육을 더 발전시켜보겠다는 뜻에서 이번 시험에 응시했다" 고 말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교육이론과 현장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산교육대를 졸업한 뒤 1988년 3월 발령받은 그는 11년간 부산시내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쳐 왔다.

그러면서 94년 3월~96년 2월까지 한국교원대에서 석사학위(교육행정)를 받았다.

이어 98년 3월 한국교원대 박사과정에 들어가 장학.교육정책.교육제도.학교경영 등 교육행정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그의 포부는 당차다.

장학사 발령(3월 예정)을 받으면 우선 일선 학교에 내려가는 잡다한 공문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겠다는 것. 또 봉사하는 장학사가 되겠다는 각오다.

지금도 '이것 하라 저것 하라' 는 등 일방적으로 내려보내는 지시형 장학사가 제법 남아 있다고 판단해서다.

"젊은 사람들이 교육전문직에 들어가 창의력을 발휘해야 교육이 많이 발전한다고 봐요. "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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