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보제공업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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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사업 등을 해 온 ㈜사이버타운(대표 李영신)은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주식공모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 청약신청을 1시간만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발행주식 49만5천주(주당 2천원)로 9억9천만원을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4백여명의 투자자들이 1백~2만주씩 청약해 온 것.

인터넷 텔레비전 방송(http://cnn21.com)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이 회사는 주식공모 직후 사무실을 넓은 곳으로 옮기고 사업규모도 늘리고 있다.

㈜사이버타운은 뉴스.선거.교육.종교 등 15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한.영 통역방송 등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지방에서도 인터넷 온라인 정보서비스업체들이 잇따라 등장, 인터넷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광주지역 30대 치과의사 7명이 지난해 6월 설립한 인터넷 의료정보 서비스업체 드림덴트㈜(대표 尹基洙)는 벌써 회원을 1천여명이나 확보했다.

회사측은 회원 대부분이 의사들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사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의료관련 뉴스검색과 전자상거래, 이메일 교환 등을 한 곳(http;//dentizen.co.kr)에서 할 수 있는 포탈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영문 사이트를 개설하고 사이버 강좌를 펼 뿐 아니라 학술대회.수술 등의 생중계도 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에 사무실을 둔 ㈜인폴사이트(대표 權大雄)는 아마추어 무선사들을 위한 사이트(qsy.net) 등을 운영해온 업체.

이 회사는 해외시장을 겨냥, 남해안지방 도요지(陶窯地)에 대한 정보 제공과 강진 청자 및 무안 항아리 등 도자기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사이트(http://asiaceramic.com)를 만들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등록한 국제도메인(http;//gamecd.com)을 활용, 게임산업에 대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사이트도 준비 중이다.

광주.전남지방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벤처기업이 늘고 있다" 며 "벤처기업 특성상 성패 여부는 대부분 3~4년 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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