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21억 짜리 페라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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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한 대뿐인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 중국 한정판'이 최근 중국 베이징 레드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경매 행사에서 120만 유로(약 21억원)에 낙찰됐다. 이 중국 한정판(Ferrari 599 GTB Fiorano China)'은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루 하오(Lu Hao)'가 디자인한 것으로 상하이의 한 수집가를 주인으로 모시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마르코 마티아치 페라리 아ㆍ태지역 CEO는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의 인상적인 디자인과 중국의 예술적 유산이 결합된 진정한 걸작"이라고 말했다. 차체는 옥색으로 칠해져 있고 무늬는 송나라의 '금 간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차 안에는 옥으로 만든 엔진 스타트 버튼이 포인트다. 성능은 기존 599 GTB 피오라노(4억원대)와 동일하다.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62kg.m의 6.0ℓ V12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은 3.7초, 최고속도는 330km/h다.

경매 수익금은 자동차 공학도의 교육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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