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도 스톡옵션…한전 자회사 파워콤 첫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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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민간기업에만 국한됐던 스톡옵션(자사주식 매수선택권)제도가 공기업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13일 한국전력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중 법인등기를 마치고 정식 출범하는 한전의 자회사 '파워콤' 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규정, 앞으로 회사설립 이후 이 제도를 본격 실시키로 했다.

임직원에게 부여되는 스톡옵션의 한도는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내며,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했다.

한전이 1백% 출자(납입자본금 7천5백억원)한 파워콤은 앞으로 한전의 케이블TV망과 광통신망 등 한전보유 네트워크를 활용, 인터넷 전용회선 임대사업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국내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통신은 1997년 정관 개정 당시 재직 임직원에 대해 스톡옵션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추가했으나 아직까지 이 제도를 실시하지는 않고 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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