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前 美의원, 조용필씨 처제와 결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로스앤젤레스〓연합]김창준(金昌準.61)전 미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가수 조용필(趙容弼)씨의 처제 제니퍼 安(41.한국명 안진영.광고회사 경영)씨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26일 워싱턴 DC 근교 버지니아주 버크의 한 한인교회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화촉을 밝혔다.

현재 선거운동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중인 金씨는 "전 부인과의 이혼소송이 끝난데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 식을 올렸다. 금명간 리셉션을 열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께 정식으로 결혼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金씨는 지난 91년 LA 카운티내 다이아몬드바 시장으로 재직할 때 각종 행사를 주선하던 安씨를 알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金씨가 연방하원의원 당선 이듬해인 93년 安씨에게 특별보좌관직을 맡기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安씨측에서 부모와 두 아들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나 조용필씨 부부는 한국에서의 공연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신방은 安씨가 거주하는 워싱턴 DC 인근 페어팩스 카운티의 단독주택에 마련했으나 金씨는 오는 11월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다음주중 지역구인 LA동부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이주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